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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신없이 지내다보니 벌써 공연을 시작해서 첫 주를 마무리했네요...
바람의나라 참 힘든 작업이면서 재밌기도하고 슬프기도하고 기대도 되고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하는 작품입니다. 연습내내 같이하는 배우들과 연출이하 감독님들에게 별다른 지적없이 연습을하고 이젠 대무신왕의 모습이구나 라며 제가 하는 모든것을 좋게만 봐 주시고 그러다 혼자 불안해서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? 의문도 가져보고 나 보다 새로운 무휼이 잘 했으면 하는 마음에 내 연습은 뒤로하고 연습을 지켜봐주기도 하고... 같은역할을 4년이란세월에 걸처서 세번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절실히 느끼기도하고 예전에 일본에서 돌아 왔을 때 바람공연이후에 바로 국립에서 그리스했을 때 배우님 그리스는 그만!!! 이라고 얘기들었을 때도 생각나고 짧은 기간에 연이어 하는 앵콜도 아니고 4년이 흐른지금 나는 어떻게 변해있는지 나 스스로도 모르겠고 단지 나이 먹고 외모가 좀 변하고 체중이변하고 헤어스타일이 변한것만 알겠고 변화된 배우 고영빈은 모르겠어서 고민을 참 많이 했고 불안하기도 했고 나는 똑같이 한다고 아니 더 나아졌다고 하고 싶지만 분명 많은 사람들 기억속에 있는 무휼의 모습과는 세월의 차이를 줄일 수 없다는 현실을 알기에 슬프기도 했다. 그럴때마다 배우가 잃지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되고 유독 바람의 나라 공연때만 되면 관객들 평에 신경을 쓰게 되는 내가 싫었기에(앵콜은 바람 뿐이고 내가 설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준 작품이기에) 나를 흔들리지않게 잡아주는 그 무엇이 뭔지 생각하지않을 수없다. 배우는 변한다 변하지 않는 배우는 변하지 못하는 것으로 우려의 소리를 듣고 변화한 배우는 변한대로 우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그리고 더 무서운 건 무관심! 어떤경우에도 배우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. 그것이 싫은 것만은 아니다 관심에 표현이고 사랑에 표현이기에.. 쓴말이든 단말이든 얘기를 해 주는 것이 그리워 질 시기도 배우 생활을 하다보면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올것이다. 그렇게 생각하면 아직까지 바람의 나라 그리고 나 그리고 참여하고있는 모든사람들은 행복한 사람이다 아직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기에...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가 공연을 관람하는 수준과 제작하는 수준이 더 높아지고 더 다양화되고 더 여유로워 질때까지.... 바람의 나라 무휼은 분명 무대위에서 많은 이들과 싸우고 고뇌하고 운다.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차가울 수 밖에 없는 사람이기에.. 이 외로운 강인함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 느끼게 해 주는것이 나의 숙제이다 이미지라는 말이 점점 싫어진다 난 살아있고싶다. 보여지는 확실한 결과물이 중요한 요즘 세상에서 과연 이 공연이 살아 남을 수 있을까? 남기고 싶다. 글쓴이: 바람 해 구름 조회수 : 135 09.06.16 03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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